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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창 회장이 경남 사회복지 발전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전강용기자/
“사회복지 환경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사회복지협의회의 정체성을 찾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승창(63) 경남도사회복지협의회 제11대 회장이 임기 3년 동안 도내 복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경남사회복지협의회는 급변하는 사회변화 속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도전을 받고 있지만 정확한 비전과 방향 설정을 하지 못한 채 표류해 온 것이 사실이다”며 “우리 협의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를 선택과 집중으로 가려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는 전문가에 의한 전문적인 활동이다. 영역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협의회 역할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장해 나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전문가 집단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위상에 걸맞는 핵심 브레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발적인 조직 형태를 띄고 있는 사회복지협의회가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 풀뿌리 협의회를 조직화하지 못했다”며 “도내 18개 시·군 협의회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가칭 ‘사회복지협의회 활성화 지원 조례’를 법제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난 2005년 국가보조금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지방의 사회복지 예산 부담이 가중되고 서비스의 질은 크게 하락되는 역작용이 발생했다”며 “경남도 예산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예산의 효율성에 대한 고찰과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사회복지협의회의 가장 큰 현안으로는 경남사회복지센터의 조기 완공을 꼽았다.
그는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에 2만4000여㎡의 부지를 매입해 등기를 마쳤지만 접근성 등 문제를 안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숙원사업이었던 센터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사회복지연구소를 처음으로 설립,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경남의 복지 발전은 우리의 권리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로 우선 고심할 것”이라며 “시·군협의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경남도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남포럼 회장, 재단법인 창원YMCA 이사장,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경남신문_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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