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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화폭에서 춤추다…탈춤 화가 김완수씨 창원·서울서 잇단 개인전
내일~20일 마산합포구 ‘준갤러리’ 23점 내걸어
21~31일 서울 종로 ‘갤러리 인’ 신작 40점 공개
김완수 作 ‘승무’
김완수 作 ‘강령탈춤(소매)’
26년간 탈춤과 승무, 농악을 주테마로 그려온 서양화가 김완수씨가 마산과 서울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완수씨는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준갤러리에서 ‘아버지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6회 개인전에는 23점을 내건다. 오프닝은 8일 오후 6시30분.
김씨는 이어서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 인’에서 7회 개인전도 갖는다. 신작 40점을 공개하는데 대부분 김씨가 한결같이 그려온 전통 춤과 놀이가 등장하는 그림이다.
이처럼 김씨가 전통 춤과 놀이를 주테마로 잡은 것은, 우리 것의 강렬한 몸동작과 강렬한 메시지를 그림에 담고 싶다는 의도와 ‘아버지의 고향’이라는 전시주제처럼 아버지의 그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생활에서 누려온 전통놀이를 기록 보존하려는 화가적 의무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씨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실제 농악과 탈춤, 승무 등을 직접 보고 사진을 찍어 그 몸동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그림으로 잡아낸다. 김씨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놀이 사진만도 7000여 장이라는 사실은 김씨가 얼마나 집요하게 자신의 그림을 완성시키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술사상가인 김영재 철학박사는 “얼굴 없는 가면이 보여주는 무관심의 관심은 보는 사람을 흡인하는 깊은 심연 속에서 객관화된 인상을 각인시킨다”고 평했다. 중앙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수상자인 김완수씨는 “전통에 기반한 자료 구하기와 표정과 몸동작을 표현하기 힘든 점은 있지만 다른 화가들이 하지 않는 소재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자부심도 있고 성취감도 있다”며 “이제 저의 창작이 궤도에 들어선 만큼 1000호, 2000호 등 대작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준갤러리 ☏ 243-3250, 김완수 작가 ☏ 243-9043.
경남신문/조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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