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창원무대 오른다

창원문화재단이 5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10월 8·9일 이틀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킬 앤 하이드’는 1886년 로버트 스티븐슨이 발표한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과 하이드라는 캐릭터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를 등장시켜 아름다운 로맨스와 갈등을 그려냈다. 뮤지컬로는 드문 스릴러물이다.

탄탄한 스토리뿐 아니라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앙상블이 함께 부르는 ‘퍼사드(Facade)’나 ‘머더머더’(Murder Murder) 등 주옥같은 음악도 이 작품의 백미이다.

흥행 스타 조승우의 출연으로 높아진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한 관심은 곧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차세대 대형 신인으로 불리던 홍광호와 김준현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김선영, 소냐와 함께 ‘한국의 비욘세’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뛰어난 가창력을 보이고 있는 선민 등 여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져 캐스팅별로 관람을 하는 관객들도 생겨났다.

이번 창원공연에는 연달아 세 번째 지킬과 하이드를 맡아 화제를 낳은 김우형과 가수 소냐, 일본 사계극단 출신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몬테크리스토’ 등 대형 작품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최현주가 엠마 역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오후 3시, 7시30분. 9일 오후 2시, 6시30분. 총공연 시간 2시간40분. R석 9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멤버십 회원 20% 할인) ☏ 268-7900,7979.

경남신문 - 김유경기자 bora@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