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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사람의 관심, 국내 유일 부채박물관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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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159
내용

의령군 가례면 괴진리에는 '일준부채박물관' 및 '자굴산치유수목원'이 있다.

부산에서 조경업을 하는 이일원 씨가 사비 140억 원가량을 들여 7년 전 만든 곳이다. 돈을 꿔줬다가 대신 돌려받은 것이 6만 6000㎡(약 2만 평)에 이르는 이 땅이었다.

한동안은 이 땅을 사용하지 않고 놀려놓았다. 애초 수목원 설립에 대한 마음이 있었던 이 관장은 자신이 생활하는 부산에서 터를 잡으려 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땅을 놀려두는 것도 아까운 마음에 아무 연고도 없는 의령 이곳에 덜컥 자리 잡고서는 박물관·수목원을 조성했다.

국내에서 부채박물관은 이곳밖에 없다. 이 박물관은 애초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보다는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보관장소를 많이 필요로 해 더는 수집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부채였다. 부채에도 그림은 있으며, 접어서 보관할 수 있으니 더없이 좋았다.

그렇게 25년 전부터 세계 각지를 돌며 부채 수집에 나섰다.

박물관은 2층 건물에 조선유물전시관·근현대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부채에는 이름난 화가들 그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상범·김은호·변관식·남농 선생 같은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관장이 해설을 곁들여주기에 그림에 밝지 않은 이들도 지겹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에는 식물 1400여 종·조각품 700여 점이 있다. 맨발워킹코스·온실·족욕탕·자기별자리나무·노천카페·효소체험장·풍욕장·강의동 숙소가 있다. 300m 지하수를 수목원 내 어디에서나 약수 삼아 마실 수 있다. 피톤치드 많이 내뿜는 침엽수를 종류별로 심었다. 피톤치드는 장·심폐 기능 향상, 스트레스 해소, 살균작용 등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인체 쾌적함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숲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장한 지 7년가량 됐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들도 듬성듬성한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한적한 자연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곳 역시 이일준 관장이 숲 해설을 직접 한다.

이 관장은 더 이상 부채 수집은 하지 않지만, 수목원은 더 가꿔나가고 있다. 5일을 이곳에서 지내며 직원 1명과 함께 관리한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라 나중에 누가 관리해야 할지 걱정이 들기도 한단다.

 

주소: 의령군 가례면 괴진리 543, 이용요금: 일반인 5000원·어린이 3000원, 개장시간: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830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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