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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박윤성(61)이 26일까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를 연다.
작가가 고향에서 전시를 연 것은 처음. 80여 점을 내놨다. 그의 1970년대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다.
진주 출신답게 촉석루, 서장대, 영남포정사, 남강유등 등을 그린 작품이 대거 눈에 띈다. 금강산, 영취산, 북한산 등도 있다.
그는 서양화가지만 작품은 동양적이다. 즐겨 사용하는 붉은색은 주술적이고, 자연 풍경을 단순화한 것은 민화적이다.
작가가 붉은색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목공예가인 아버지 때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만든 밥상, 제사상 등을 자주 봤다"며 "그것은 모두 붉은색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부적인 묘사를 과감히 제거해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요즘 그가 그리는 작품은 과거와 달리 추상적인 느낌을 준다. 최근 작품 '북한산'은 뚜렷한 사물의 경계를 흩뜨리고, 발랄함과 어둠의 양극단을 오가는 것 같다.
박윤성 작가는 "그림으로 고향을 찾기는 처음이라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그림의 시작은 내가 놀던 고향 풍경이었다. 여태까지 작업한 것을 고향에서 꼭 펼쳐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의 018-56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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