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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에 이어 증권사에도 갤러리 바람이 불고 있다. KDB대우증권 창원시티지점과 현대증권 마산지점 안에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화제다.
지난 5일 시작된 'KDB대우증권과 함께하는 갤러리 시티 개관전'(사진)에선 창원지역 문화예술인 모임인 동락문화예술연구회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공간은 기존에 있던 VIP라운지 공간을 고친 것으로 연구회 회원 16명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작품은 전시 기간 중 판매한다.
황성권 지점장은 "갤러리가 증권사를 찾는 고객은 물론, 시티세븐 입주민 등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인 힐링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 측은 앞으로 경남지역 미술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한 서예가 서미희 씨는 "작가와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증권사에 마련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고 말했다. 문의 055-600-6000.
현대증권 마산점 벽면에는 수채화가 조현계의 작품이 걸렸다. 지속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딱딱한 증권사를 화사하게 바꿔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조현계 작가는 "송인식 동서화랑 관장이 증권사에 권유해 증권사 전광판을 철거하고 그곳에 그림을 걸게 됐다. 증권사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마음의 여유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을 방문한 이수철(43·회사원) 씨는 "증권사에 그림이 걸린 것은 처음 본다. 미술 작품에 투자를 한 번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
다"고 말했다. 문의 055-981-1900.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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