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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발레 드 라 조네스'(Vallee de la Jeunesse)의 센터장인 홀렁 베스(Roland Besse)를 만났다.
스위스 로잔(Lasanne)시(市)에서 운영하는 발레 드 라 조네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그림, 건축, 음악 등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홀렁 베스는 도립미술관에서 2009년 전시된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와 8월 21일까지 전시되는 '체험상자-파울클레의 유희'를 기획했다.
-어린이문화예술교육센터인 '발레 드 라 조네스'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1964년 세워진 이후 단순한 전시공간에 불과했다. 1997년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힘입어 2000년 어린이문화예술교육센터로 만들어졌다. 0세부터 중·고등학생들까지 이곳에서 아이들은 화가, 식물학자, 건축가, 탐험가 등을 꿈꾸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남도립미술관 '체험상자-파울클레의 유희' 전을 기획한 홀렁 베스./김구연 기자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오감을 통해 아이들이 놀고 즐기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독서, 건축, 사회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면서 호기심을 키우게 된다. '만지지마라, 하지마라' 등의 제약은 없다. 센터는 재밌고 흥미로운 곳이며 놀 수 있는 곳이다."
-스위스 등 유럽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관을 드나드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들었다.
"(끄덕이며)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미술관·센터 등에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단체로 많이 온다. 시(로잔)에서 적극적으로 문화체험활동, 찾아가는 수업 등을 권장하기도 하고 지원도 많이 해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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