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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 선임…기대반 우려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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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02
내용

창원시, (주)포유커뮤니케이션즈 소속 김호준 씨 선임…짧은 계약기간 '우려'

 

 

지난 12일 창원시가 만 9개월 만에 창동예술촌을 관리·운영할 총괄기획자를 뽑았다. 총괄기획자는 (주)포유커뮤니케이션즈 소속의 김호준(51·마산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씨로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활동한다.

시의 결정에 예술촌 입주자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그간 시는 총괄기획자 선임 여부를 놓고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해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켰다. 물론 이번 결정은 예술촌과 관련한 산적한 문제 해결이 아닌 해결의 시작일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획자의 계약 기간 자체가 터무니없이 짧은 데다, 입주자들 간 갈등 해소, 사단법인과 관계 설정, 예술촌 활성화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시의 개입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한 편이다. 시는 총괄기획자 선임에 앞서 박완수 창원시장의 지시로 본청에서 근무하던 도시재생 사업부서(오동동·창동·어시장 담당 직원 5명)를 마산합포구 창동 상권활성화재단 사무실로 옮겼다.

   

창동예술촌을 관리하는 전담 공무원 1명(채용기간 2년)도 채용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이에 대해 "뒤늦은 결정이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입주자 김창수 씨는 "지난달 창동예술촌에서 열린 시정경연회의 이후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면서 "총괄기획자가 뽑혔으니 앞으로 창동예술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잡아 잘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라상호 씨도"창동예술촌이 반년 넘게 큰 진통을 겪었다. 새로운 총괄기획자가 뽑혔으니 입주자 모두 예술촌을 살리는 길에만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예술촌 운영을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였던 '사단법인 창동예술촌' 측도 "총괄기획자와 상생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혜주·박영경 이사는 "사단법인을 계속 유지하며 입주자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시와 총괄기획자, 입주자들이 상호보완적 관계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입주자는 "시가 지난해 (주)포유커뮤니케이션즈 소속의 문장철 씨와 계약을 해지했는데 또다시 같은 회사 소속의 사람을 뽑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시는 창동예술촌 개장 후 총괄 관리·운영을 맡아 일해오던 (주)포유커뮤니케션즈와 지난해 12월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한 바 있다.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사단법인 구성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당시 창원시 측의 해명이었다.

이승만 시 도시재생과 계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용역업체 결정은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진행했다. 업체는 재무·운영 능력, 실적을 위주로 봤으며 총괄기획자는 기획력을 평가했다. 업체보다는 총괄기획자에 대한 평가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짧은 계약 기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입주자는 "5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창동예술촌이 얼마나 활성화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경년 창동통합상가 상인회 간사는 "시가 단발적인 이벤트성이 아닌 지속적 관심을 뒀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호준 총괄기획자는 "먼저 창동예술촌 입주자 간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시와 조율한 뒤 9월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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