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승인 2014.07.04 경남에 사는 외국인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기초단체 중에서는 창원시에, 읍·면별로는 김해시 주촌면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해시 주촌면은 주민등록인구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남도는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시행한 '2014년 외국인 주민 현황조사'(2014년 1월 1일 0시 기준)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외국인 주민'은 도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면서 생계·학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과 외국인으로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과 그 자녀, 재외동포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외국인은 9만 7148명(남자 6만 1852명·여자 3만 5296명)으로, 도내 주민등록인구(333만 3820명)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서울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외국인 주민은 전년보다 7162명(8%)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 자격 대상 확대, 국적 요건을 갖춘 외국 국적 동포의 영주자격 신청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7만 5302명(77.5%),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사람 6703명(6.9%), 외국인 주민 자녀 1만 5143명(15.6%)이었다.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 중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4만 5946명으로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결혼이민자 9514명(9.8%), 외국 국적 동포 6176명(6.4%), 유학생 1899명(2%), 기업 투자자 등 기타 1만 1767명(12.1%)이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결혼 귀화자 5785명(6%), 기타 사유 귀화자 918명(0.9%), 외국인 주민 자녀 1만 5143명(15.6%) 등이었다. 결혼이민자와 결혼귀화자 등이 포함된 도내 다문화가족은 전년보다 15.7% 늘어난 1만 5299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창원시(2만 2063명), 김해시(2만 812명), 거제시(1만 3706명), 양산시(6810명), 진주시(6212명) 순으로 많은 외국인 주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동별 조사결과에서는 김해시 주촌면이 1994명(주민등록인구 55.2%)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촌면에 외국인 주민이 많은 것은 이 지역에 외국인 노동자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베트남(2만 5051명), 중국(한국계 1만 5662명), 중국(1만 847명), 인도네시아(5736명), 필리핀(5258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자 도내 전 시·군, 유관기관에서 한국어교육 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세계인의 날 행사, 외국인근로자 적응지원사업 등 9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다문화 사회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 사는 외국인 주민은 총 156만 947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 수 전국 3위 '다문화 경남'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51467 - 경남도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