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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현장방문 현안 파악 후 내년 본격 활동
통합 창원시 시민화합과 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할 시정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창원시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이환균·이하 균형발전위)'가 전직 장관급 인사만 4명을 포함하는 등 화려한 면면을 갖추고 공식 출범했다.
창원시는 3일 균형발전위 첫 회의를 열어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정 현안·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촉된 균형발전위원 15명 가운데는 전직 장관 출신만 3명이다.
건설교통부 장관 출신인 이환균 위원장을 비롯해 이달곤·송민순 위원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다. 여기에 대통령 직속으로 장관급인 어윤대 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까지 포함하면 장관급 인사만 4명이 된다.
이 밖에 이주흥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정상국 한국PR협회 회장,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 중앙 인사와 이찬규 창원대 총장, 한장규 경남경영자총협회장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도 합류했다.
3일 창원시 균형발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앞줄 가운데)이 위촉장을 받은 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체 위원 15명으로 출발한 균형발전위원회에는 장관급 인사만 4명이 포진해 있다. /창원시 |
창원시는 4선 국회의원, 의회 다수당 원내 대표·당 대표를 역임한 안상수 창원시장의 정치적 배경이 중량급 인사를 영입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균형발전위 운영 방향에 따라 해당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 15명으로 출범한 균형발전위를 2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안 시장은 "균형발전위는 '안정'을 핵심 모토로 하는 시정 정책 최고 자문기구"라며 "앞으로 균형발전위가 '창원광역시 출범'이라는 최종 목표에 발맞춰 지역발전과 시민 화합, 통합 창원시 장기발전전략 수립에 큰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의에서 균형발전위는 간사로 전하성 경남대 회계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또 12월 초 현장방문 활동으로 지역현안 파악에 나선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업무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해 새로운 창원시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며 "옛 마산·창원·진해의 경쟁우위 요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다"고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균형발전위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안 시장이 통합 창원시 지역갈등 해소 방안으로 내세운 핵심 공약이다. 당시 안 시장은 균형발전위와 미래전략위원회 설치·운영을 언급하며 '함께 잘사는 경제', '미래 희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균형발전위는 안 시장 공약 연장선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한 종합개발 계획 수립 △시민 화합을 위한 정책 개발 △지역 간 갈등이 우려되는 주요사업 조정 등에 관한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균형발전위 회의는 위원장 또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 수시로 개최하며 위원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창원시는 4일 안 시장의 또 다른 싱크탱크인 '미래전략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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