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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작업을 20년 넘게 하던 작가가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계란판, 스티로폼 등을 소재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했다.
평면 작업을 하다 입체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정원식(56·사진) 작가는 이 작품들로 제25회 동서미술상을 받았다. 지난 4일 오후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시상식을 했다.
동서미술상은 올해 처음으로 추천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수상자를 뽑았다. 정 작가가 동서미술상 수상자로, 김상석 서양화가, 박상복 한국화가가 리베라컨벤션 미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리베라컨벤션 미술상은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정 작가의 작품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다음은 지난 4일 시상식에서 정 작가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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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화 작업을 하다 이번에 입체 작품으로 바꿨는데, 이유가 있나.
"경제적인 부분 탓에 판화 작업에 대한 회의감이 일부 있었다. 판화를 할 때부터 환경 보호와 관련한 작품을 만들어왔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져왔다. 1년 정도 새로운 작품을 연구해왔고, 이번에 그 작품을 선보여서 수상까지 하게 됐다."
- 자세히 보지 않으면 소재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 상자에 든 스티로폼, 계란판 등을 활용했다. 한번 쓰고 버리는 것으로도 조형성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물을 적셔서 형태를 만들어서 색을 칠했다."
- 작품 소재는 어디서 구했나.
"아파트 분리수거일에 나가서 재활용품을 모았다."
- 수상 소감을 말해 달라.
"이번 수상으로 동서미술상도 저도 빛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판화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더 발전해나갔으면 한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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