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경매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이 섰다.

(사)한국미술협회 경남도지회(이하 경남미협)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창원 3·15아트센터 1, 2전시실에서 제8회 경남미술품경매시장을 열고 있다.

경매 행사는 본전시, 소품 특별전, 도민소장품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본전시에서는 도내 작가들의 한국화, 서양화, 공예, 서예, 문인화, 서각 등 7개 분야 작품 150여 점을 볼 수 있다. 경매 작품 가격은 보통 50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다.

소품특별전은 회화(4호 크기), 입체 소품 균일가 28만 원의 작품 1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9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경남미술품경매시장 1차 현장 경매 모습. 2차 현장경매는 23일 오후 4시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사)한국미술협회 경남도지회

도민소장품 특별전은 도민들이 소장한 작품 50여 점이 전시됐다. 박생광, 장리석, 전혁림, 황유엽, 김원, 허문, 이두옥 등의 국내 유명 작가, 타 지역 작가와 유택렬, 류시원, 현재호, 안재덕, 남정현, 최운, 황인학 등 지역의 유명 작고 작가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도민소장품 특별전 작품도 소장자와 협의해 구매할 수 있다.

경매는 투찰 경매와 현장 경매가 있다. 투찰경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현장 경매는 19일 오후 4시 개막식 직후 한 차례 열렸고, 23일 오후 4시 한 번 더 열린다.

투찰 경매는 투찰표를 받아 도록에 있는 작품 중 구매 의향이 있는 작품표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투찰표에 경매 희망가를 적어 투찰함에 넣으면 된다. 최고가 투찰자에게 작품이 낙찰된다. 투찰함은 전시가 끝나기 하루 전인 24일 오후 5시 개봉한다.

현장 옥션에서 본전시 작품, 인기 작가 작품 15점을 경매로 살 수 있다. 행사 당일 경매진행자의 진행에 따라 거수로 응찰할 수 있다. 지정 대리인이나 경남미협 사무국에 위탁 응찰도 가능하다.

경남미협 측은 "경남미술품경매시장은 오픈 마켓을 통해 지역 작가의 우수한 미술품을 더욱 가깝게 접하면서 도민들에게 싼 가격으로 미술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의 055-240-5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