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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산조춤, 창원서 ‘얼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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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40
내용

경남대서 1차 연수회… 오는 22~23일 2차 연수


지난 1~2일 경남대 무용실에서 열린 영남산조춤 연수회에서 참여자들이 동작을 배우고 있다.


지난 1~2일 경남대 무용실에서 열린 영남산조춤 연수회에서 참여자들이 동작을 배우고 있다.

창원에서 영남지역의 춤을 보존하고 맥을 잇는 귀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통춤과 창작춤을 연구해 온 경남대학교 체육교육과 정진욱 교수가 주최하고 ‘비상’ 한국춤이 주관한 제1회 영남산조춤 연수회가 지난 1~2일 경남대 무용실에서 열렸다.

영남산조춤은 님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을 주제로 희로애락을 작은 부채에 담아 표현한 작품으로, 고 최현(1929~2002) 선생의 독특한 춤사위와 영남지역 다양한 춤가락을 정 교수가 영남산조춤으로 승화시켰다.

정 교수는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이수자이며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이기도 하다.

이날 연수회에는 창원, 부산, 울산시립무용단원 등 영남뿐만 아니라 강원도, 서울, 포천 등 다양한 지역의 40여명이 참여했다. 정 교수가 53년 동안 수학한 내용을 총망라해 춤이 어려운 탓에 참여자들에게 춤의 순서만 알려주는 것으로 1차 연수를 마쳤다. 오는 22~23일 2차 연수를 열고 1차 순서를 세밀하게 분석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기존 산조와 다르게 연기가 많아 연기에 맞는 동작분석을 하고 3월 말 3차 때 감정선을 지도한다.

정 교수는 이날 참여자들에게 영남산조춤은 잔발 동작의 발디딤이 많고 상체는 절제를 하는 격을 가진 춤사위가 특징이므로 버선을 신고 발 동작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영남지역에 춤이 거의 없는데,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춤을 모두 모아 널리 보급, 전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교육자인 만큼 퇴직할 때까지 멋진 가락에 명무를 올려 전국적으로 영남산조춤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연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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