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포럼, 미술관 건립 추진
이영박물관 경영난 범시민 운동
`진주팔경` 등 시 소재 그림 다작
진주혁신포럼(대표 갈상돈)은 `내고 박생광 미술관 건립 시민 추진단`(간사 강동훈 진주혁신포럼 문화예술위원장) 결성을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포럼은 또 내고 박생광 미술관 건립 추진과 동시에 내고 선생의 탄생지(망경동 15-2ㆍ강남로 315-3)에 `박생광 거리`를 조성해 망경동이 미술가의 거리로 재탄생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예술거리 조성을 위한 시민사회의 동참을 요청하는 운동도 같이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포럼은 그러면서 "박생광 화백의 그림이 진주시민의 품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주시와 시의회,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포럼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소재 이영미술관(관장 김이환)에는 진주 출신 `진채(眞彩) 동양화의 대가` 박생광 화백(1904~1985)의 그림이 상설 전시돼 있다. 이영 미술관 관장은 박 화백 말년의 생활을 돌보며 그림을 기획ㆍ전시해 박 화백의 진가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2018년 11월 혁신도시의 이성자미술관에서 `내고 박생광 내안동(현 대안동) 216번지에서`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런데 박생광 화백의 그림이 상설 전시돼 있는 이영박물관이 경영난으로 인해 경매로 넘어가 2020년 12월까지 장소를 비워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는 것. 만약 이대로 진행된다면 박 화백의 그림이 상설 전시돼 있는 미술관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지고, 또한 박 화백의 그림도 서울 모 갤러리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한다.
내고 박생광 화백은 진주에서 출생해 진주농고를 다니던 중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교토시립회화학교(현 교토예술대)를 졸업한 뒤 일본에서 미술활동을 시작했다. 해방 후 귀국해 고향인 진주에 정착해 `청동다방`을 근거지로 설창수 선생 등 진주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작품활동을 했고 홍익대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초기에는 일본화풍의 경향을 보이기도 했으나 70년대 말부터는 한국적 회화기풍에 천착하며 샤머니즘과 불교설화, 민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채색화에 집중했다. 대표작으로는 `혜초`, `명성왕후`, `녹두장군`, `무당`, `무속`, `토함산 해돋이`가 있으며 특히 `진주팔경` 등 진주를 소재로 한 그림도 많이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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