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마산 로봇랜드 낮과밤 겨울 이벤트

언제 정차할지도 모르고, 마음대로 내릴 수도 없는 코로나19라는 열차 속에서 우리는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삶이 갑갑하게 느껴진다면 가족, 혹은 연인들과 함께 특별한 공간을 찾아 밖으로 나가보자. 바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로봇랜드이다.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인 로봇랜드는 연말연시에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하고 색다른 세계를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주제로 겨울시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봇랜드는 겨울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로봇랜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일 6단계 방역을 하고 있다. 로봇랜드의 겨울 이벤트를 소개한다.

낮에는 신나는 아이들 세상

얼음썰매·스노우튜브 슬로프 ‘인기만점’
북극곰·이글루 공간에서 겨울정취 만끽

마산 로봇랜드 얼음썰매장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즐기고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

누구나 한번은 꿈꾸어봤을 불 꺼진 놀이동산에서의 로맨틱한 고백, “내가 오늘 여기 빌렸어”라며 우스개로 했던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로봇랜드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준비 중인 ‘내 생애 가장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그것이다.

로봇랜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예비 신랑·신부는 물론, 가족 간의 잊지 못할 사랑의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랜드 방문객(방문 인증사진 필수)을 대상으로 온라인(메일 gmrdfv@naver.com)을 통해 신청을 받아 그중 5팀을 선정해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봇랜드 관계자는 “둘이 하나가 되어 인생의 2막을 시작할 예비 신랑·신부들은 물론 이미 결혼한 부부나 연인들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로봇랜드에서의 소중한 순간이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내 생애 가장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이벤트는 영화처럼 영업을 종료한 시간대에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전화(☏ 214-6389).

겨울 복장을 한 로봇랜드 조형물.

북극곰과 이글루존.

◇얼음썰매장, 스노우 튜브 슬로프

로봇랜드는 이미 지난 1일 개장한 얼음썰매장과 스노우 튜브 슬로프에서 하루 두 번 눈을 맞으며 민속썰매와 아이스튜브를 타는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얼음썰매장과 스노우 튜브 슬로프에서는 북극곰, 이글루 등 겨울에 맞는 다양한 공간 조성을 통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국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운영(10:00~17:00). 단, 1월 3일까지는 임시 중단한다.

밤에는 낭만적 어른들 세상

불꺼진 놀이동산서의 ‘프러포즈 이벤트’
크리스마스 밤하늘 수놓는 ‘야간 드론쇼’

마산 로봇랜드에서 25일 크리스마스 밤에 펼쳐질 예정인 야간 드론쇼.

로봇랜드는 또 오는 25일에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힐 드론쇼도 펼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되는 드론쇼는 코로나19 극복 응원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념하며 로봇랜드의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채우고, 이를 통해 로봇이 주제인 로봇랜드의 정체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소원등 달기

65M 높이를 자랑하는 놀이기구 ‘스카이타워’ 앞으로 이어진 길은 ‘소망의 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하지 못한 마음과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망등을 직접 달고 불을 켬으로써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소망의 길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로봇랜드는 수험생을 위해 ‘수고했수능!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2월 말까지 2021년도 수학능력시험 수험표나 수시합격증을 제시하면 정상가 3만5000원인 파크 이용권(종일권)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이용권으로 얼음썰매장과 스노우 튜브슬로프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파크 내 입점 된 식음료시설에서 수험표나 수시합격증을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수험생 방문자의 혜택을 늘렸다.

로봇랜드 신용원 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마음까지 추워진 겨울, 로봇랜드의 다채로운 겨울 이벤트가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하게 시설을 유지하여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봇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김진호 기자·사진=로봇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