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극단 고도 연극 <숨바꼭질> 공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숨바꼭질> 공연이 7·8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진해구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숨바꼭질>은 진해 극단 고도가 지난 2012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는 제목으로 경남연극제에 출품한 작품으로, 고도의 유병철 연출가가 직접 쓰고 연출했다.
2012년 당시에 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 희곡상,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숨바꼭질>은 씻을 수 없는 과거의 치욕스러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여성 이야기다.
주인공은 마흔이 훌쩍 넘은 지체장애인 아들을 홀로 데리고 텃밭을 가꾸며 산다.
가끔 발작을 하거나 바다에 뛰어들어 몸을 씻어내 마을 사람들에게 미친 노인네 취급받는다.
오래전 서울에 올라가 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할머니 딸이 어느 날 건설회사 부정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다.
그 무렵 주인공 아들이 마을 처녀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봤다는 소문이 돈다.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와 아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종용한다.
이번 무대는 <숨바꼭질>이 올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지원하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민간단체 지원사업 지원작'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창원시와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이 후원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 5000원·청소년 1만 원이며, 수입금 전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 055-545-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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