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통영'이라면 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품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관련 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그 명맥을 잇는 이가 드물어졌다. 대중의 관심 역시 흐려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통영시립박물관과 함께 8월 7일까지 통영시립박물관 민속실과 기획전시실에서 '통영統營, 명품으로 빛나다'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생활 속 명품인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자개 등 '통영공예품'과 관련 자료 등 230여 점을 선보인다.
공동기획전은 통제영 공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통영 공예의 역사와 실용성과 미감을 겸비한 생활 속 명품인 통영공예품의 소장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통영'이라는 이름이 '최고'로 인식되던 통영공예품의 가치를 조명하고 명품 산지로서 통영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전함. /통영시립박물관 |
1부 '우리 역사 속의 통영공예품'에서는 삼도수군통제영의 공방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통영성 내 세병관과 12공방이 세밀하게 묘사된 통영성도를 비롯해 각종 군수품과 임금이나 고위 관리에게 바치는 진상품 관련 자료를 통해 통제영 공방의 흔적과 기록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활과 화살, 동개, 나전화살통, 통영미선 등이 전시된다.
나전안장. /통영시립박물관 |
2부 '우리 생활 속의 통영공예품'에서는 갓, 소반, 농과 장 등 우리 의식주 전반에 걸친 생활 속의 통영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통영 지역 특산물인 참전복 껍데기를 정밀 가공한 통영나전칠기, 멋스러운 통영갓, 견고하면서도 다양한 문양과 조각이 돋보이는 통영목가구 등 생활용품들이 전시된다.
통영반. /통영시립박물관 |
3부 '내 기억 속의 통영공예품'에서는 통영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집안 대대로 물려받아 사용하면서,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통영공예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통영이층롱, 통영반, 혼수함 등 손때 묻은 생활용품이 전시된다.
통영이층롱. /통영시립박물관 |
한편 통영시립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기획특별전 '통영을 이어가다'전이 개최된다. 옛 명성과 달리 사양길로 접어든 오늘날 통영공예의 명맥을 잇고 있는 송방웅, 정춘모 등 명품명장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통영갓. /통영시립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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