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장선자 作
장선자 作
내달 31일까지 카라꽃 테마 20여점 선보여
캔버스에 가득한 색색의 카라꽃이 전시장을 화사하게 밝힌다. 창원상공회의소 1층 챔버갤러리가 올해 첫 전시이자 39번째 전시의 주인공으로 장선자 서양화가를 초대했다. 장 작가는 자신의 9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카라꽃을 테마로 한 신작 20여점을 전시한다.
작가에게 카라꽃은 특별한 존재다. 그는 꾸준히 꽃을 테마로 작업해 왔지만 기존에는 특정한 꽃을 주제로 삼지 않고 점, 선, 면 등 조형의 기본요소만으로 기하학적인 형상의 꽃을 그렸다.
‘당신은 나의 행운’이라는 꽃말에 매료돼 카라꽃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한 기회에 카라꽃을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꽃말에 마음이 끌렸는데 그릴수록 곧게 뻗은 대, 유려한 곡선의 꽃잎이 조화를 이룬 조형적인 요소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붓기, 뿌리기, 번지기 등 다양한 기법으로 바탕을 만든 후 카라꽃을 겹겹이 올린다. 꽃이 지닌 단순함을 부각시키되 다채로운 색감과 패턴을 도입해 지루함을 덜었다. 연작이지만 각각의 작품이 모두 색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작가는 “나이가 들수록 나를 내려놓고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카라꽃 시리즈는 나를 있게 해준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며 전시를 여는 소감을 밝혔다.
장선자 작가는 경남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경남미협 부지회장, 창원미협 이사를 맡고 있다.
전시는 3월 31일까지. 문의 ☏ 210-3030.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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