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적송에 담은 염원 … 마산 금강미술관서 최병창 개인전
7일까지 35점 전시
기사입력 : 2017-05-02 07:00:00
최병창 作
마산 금강미술관에서 최병창 작가의 개인전 ‘염원에 대한 사유미학’이 열리고 있다.
경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주로 경북지역에서 활동해 온 작가는 1985년 마산 백자화랑에서 1회 개인전, 1986년 마산 동서화랑에서 2회 개인전을 연 이후 약 30년 만에 다시 마산에서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8번째 개인전으로 ‘염원’을 주제로 한 연작 35점을 선보인다. 소품에서 300호에 이르는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추려 걸었다. 작가는 “출생지는 경북이지만 미술을 시작하고 작가로 데뷔를 한 곳이 이곳 마산이다. 오랫동안 다시 마음의 고향인 마산에서 작품을 선보이길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최병창 作
작품의 주된 소재는 붉은 소나무인 적송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소재로 그는 “힘들 때면 항상 소나무를 생각하게 된다. 갖은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푸르른 소나무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산과 섬, 전통적인 문살, 사발, 달 등을 배경으로 소나무가 삼삼오오 혹은 홀로 버티고 서 있는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어떤 그리움이 묻어난다. 유화지만 한국적인 소재를 담았고 전통 색채인 오방색을 위주로 채색해 한국적인 분위기가 짙게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금강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이다. 금강미술관은 그간 설립자인 우영준 회장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한 자체기획전을 개최해왔다.
이성석 관장은 “올해부터 미술관의 문을 더욱 넓혀 우리 지역을 연고로 하는 중견작가는 물론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이 전시를 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시는 7일까지. 문의 ☏ 243-2277.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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