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갤러리서 2色 서양화전

창원, 이정희 ‘그림, 숲’ 24일까지
김해, 김상옥 ‘봄 봄 봄’ 24일까지

기사입력 : 2017-05-08 07:00:00

창원과 김해의 the큰병원 숲갤러리에서 각각 이정희, 김상옥 서양화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창원 숲갤러리에서는 이정희 작가가 숲을 소재로 한 연작 18점을 선보인다. 주제는 ‘그림, 숲을 거닐다’. 여백 없이 캔버스를 가득 채운 숲의 이미지는 촘촘하고 반복적인 붓질로 완성됐다. 물감을 차곡차곡 겹쳐 올려 두터운 마티에르가 눈에 띈다. 계절과 빛에 따른 숲의 산란이나 깊이의 변화를 작가 자신의 내면과 감성에 따라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숲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원숙미를 드러낸다. 숲에서 자연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4일까지. 문의 ☏270-0952.

김해 숲갤러리에서는 김상옥 작가가 ‘봄 봄 봄’을 주제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빨강, 노랑, 보라 등 꽃의 밝고 화려한 색감이 눈을 사로잡는다. 화분이나 화병에 담긴 꽃을 한 송이가 아니라 여러 송이, 다발로 표현해 서로 관계를 맺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관계를 형상화했다.

작가는 “생명력 넘치는 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4일까지. 문의 ☏340-0900.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