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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시] 경남도립미술관 현대미술+전통예술 別의 別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6.0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196
내용

현대미술+전통예술 別의 別 전시

경남도립미술관, 올해 2차 전시 개막
오는 8월 23일까지
별의별… ‘별’ 테마로 사진·영상·평면 설치 등 32점 선봬

기사입력 : 2017-06-04 22:00:00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2차 전시가 지난 1일 개막했다. 2차 전시는 자연의 신비와 현대사회의 단면을 동시에 조명하는 ‘별의별’, 통도사 성파스님의 옻칠회화전 ‘월인천강지화’, 비디오아트 전시인 ‘싱글채널비디오’까지 총 3개로 구성됐다. 사진, 영상, 설치 등 현대미술과 오랜 전통을 지닌 옻칠 예술이 한자리서 만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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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전

◆‘별의별’= 1, 2, 3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별의별’전은 예술, 철학, 신화, 역사, 과학, 수학 등 여러 분야에서 영감의 원천이었던 ‘별’을 테마로 한 다양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사진, 영상, 평면, 설치 등 3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전시실은 자연의 신비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권부문 작가는 수년간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밤하늘의 별을 32개의 모니터에 영상으로 재현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의 형상을 보여준다. 김주현 작가는 반짝이는 나선형 구조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비정형화된 불규칙적인 패턴은 위상수학의 토러스, 뫼비우스의 띠, 매듭이론에 바탕을 둔 결과물로 ‘과학적 예술’이 선사하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강소영릴릴 작가가 극지방에서 촬영한 별 영상은 지구의 무한한 에너지, 시간의 영속성, 우주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정성윤 작가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들어와 태양을 가리는 ‘이클립스’ 현상을 표현한 설치로 거리가 가까울수록 오히려 보지 못하는 것들, 지워져버리는 경계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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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전


2전시실은 삶과 일상, 다양한 사람들과 풍경, 삶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작품들로 채워진다. 이우성 작가는 광장에 결집한 촛불시민을 별로 치환해 평범한 이들의 삶을 향한 외침과 염원을 담아냈다. 안경수 작가는 스치기 쉬운 장소, 시선을 끌지 못하는 소외된 곳을 화면에 담았다. 풍경 속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무심히 존재하는 밤하늘의 별은 우주의 시선으로 모든 풍경과 삶을 공평하게 비추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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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전


3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은 미디어가 점령한 도시이야기다. 김도균 작가는 밤하늘 별빛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장난 모니터 화면, 햇살이 비치는 암막 커튼의 구멍이 만들어낸 이미지로 시각적 인식과 실재의 허구를 표현한다. 손경화 작가는 어두운 전시장 내 LED막대 조명을 산발적으로 배치해 암호, 기호, 파편적 이미지가 가득한 도시의 풍경과 속성을 드러낸다. 인세인박은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지는 이미지를 채집하고 재편집해 미디어에 유령처럼 떠다니는 이미지의 속성을 부각시킨다. 8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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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옻칠회화전-‘월인천강지화’전


◆성파 옻칠회화전 ‘월인천강지화’= 4, 5전시실에서 열리는 ‘월인천강지화’는 통도사 성파스님의 옻칠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지역작가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서예, 도예, 천연염색, 산수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작품을 발표해온 성파스님의 칠화(漆畵) 작품을 한데 모았다. 길이 6m 이상의 대작 3점을 포함해 10여년간 작업한 7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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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옻칠회화전-‘월인천강지화’전


스님의 칠화는 호랑이 그림이나 책가도 등 민화부터 불교적 세계를 담은 불화, 뚜렷한 소재가 없는 추상화까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특히 깊이 있는 색감이 눈을 사로잡는다. 칠화의 색은 화려하지만 일반 유화물감에서는 볼 수 없는 그윽하고 묵직한 맛을 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채도가 높아지고 색이 깊어지는 옻칠만의 특징이 만들어낸 색이다. 작품과 함께 영상도 전시돼 스님의 삶과 수행을 엿볼 수 있다. 7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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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옻칠회화전-‘월인천강지화’전


◆싱글채널비디오= 1층 영상전시실에서는 비디오아트 전시인 ‘싱글채널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싱글채널비디오는 도립미술관이 10여 년간 꾸준히 열고 있는 기획전시로 올해는 6월부터 12월까지 총 5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올해 첫 전시작 오세린 작가의 ‘새들은 날기 위해 머리를 없앤다’는 작가가 싸구려 액세서리가 생산되는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이다. 수공예로 제작된 단 하나뿐인 장신구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모방과 복제를 통해 재생산되는 상황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다. 작가는 진짜와 가짜가 뒤엉켜 동시에 소비되는 현실에서 ‘진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7월 16일까지. 전시 문의 ☏ 253-4635.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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