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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청년작가 6인과 함께하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 ‘위-플레이’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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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645
내용

보는 전시? 참여 전시!

창원 청년작가 6인과 함께하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 ‘위-플레이’전
작품 만지고 작가와 함께 작품 만들어

기사입력 : 2017-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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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술관이나 전시실에서 관람객이 취하는 태도는 작품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서서 벽면을 바라보는 것이다. 완벽하게 완성된 형태로 존재하는 미술품 앞에서 관람객의 역할은 ‘보는 것’에 한정된다.

지난 14일 창원 3·15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개막한 ‘위-플레이(We Play)’전은 조금 다르다. ‘인터렉티브(interactive)’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고 완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미완인 작품들은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관람객의 역할이 ‘보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한층 확장됐다. 창원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6개 팀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터렉티브’를 구현했다.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심은영 작가의 바느질 작업이다. 작가가 여러 곳에서 수집한 헌옷을 관람객과 바느질로 이으며 주변과 서로 연결고리를 만들고 소통한다는 의도다.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의 참여에 의해 계속 새로운 형태를 갖춰간다.



이성륙 작가는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전시해보는 ‘민화창작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작가가 말하는 민화는 조선시대 민화가 아닌 ‘시민들의 그림’이다. 전시장 벽면은 작가의 작품과 관람객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거대한 모자이크처럼 꾸며진다. 최승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작품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표시하면 나중에 작가가 이를 토대로 기존 작품을 해체해 새롭게 조합한다.

얼빠진놈들(장건율, 방상환)은 문화예술특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보여준다. 2명의 작가가 창원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받은 문화예술특별시에 대한 느낌, 개선점 등을 전시실에 풀어놓는다. 작가들은 8월까지 계속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새로운 의견을 채운다.

최수환 작가는 공간에 대한 기억을 형상화한 모형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독특한 구조로 설계된 두 개의 문을 직접 드나들며 자신의 기억과 관련된 공간을 상상하고 떠올려볼 수 있다. BDND(손의동, 김동영, 이형동, 장두영)는 아카이브형 전시와 참여를 연결시켰다. BDND팀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관람객이 영상을 보고 작성한 기록을 차곡차곡 모아 전시한다.

전시 기획을 맡은 장두영 작가는 “이번 전시는 창원의 문화예술특별시 선포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싶어 ‘참여’를 주제로 잡았다. 감상 위주인 기존의 전시보다 사람들이 미술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실 내부는 여러 가지 실험과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작가들이 여러모로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지점이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존재만으로도 반가운 전시다.

전시 관련 정보는 facebook.com/315wepl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 13일까지.

글·사진●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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