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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더갤러리서 최정호 사진전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진주 온갤러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문의 ☏ 010-2845-3400. 김세정 기자
멀어질수록 아련한
롯데백화점 더갤러리서 최정호 사진전
오는 30일까지 한복 소재로 작품 전시
기사입력 : 2017-07-25 07:00:00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최정호 사진가의 개인전은 ‘낯선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의 사진은 모호하고 희미하다. 보통의 사진이 피사체의 순간을 구체적으로 포착해 내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이다.
어렴풋한 형체의 사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풍부한 색감이다. 소재가 한복이기 때문이다. 노랑, 빨강, 분홍, 파랑 등 색색의 한복 치맛자락과 저고리가 물 위에 떨어진 물감처럼 화면 위에서 부드럽게 퍼져나간다. 기존의 형태가 뭉개지고 여러 색이 서로 맞물리면서 사진은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자아낸다. 원래의 피사체에서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감성이다. 작가가 작품에 ‘멀어질수록 아린’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다.
작가는 작업 계기에 대해 “한복 치맛자락이 하늘거리며 눈에서 멀어지는 모습이 한 쌍의 나비처럼 인식돼 마음에 아련하게 남았다”며 “어떤 대상이 시각적 요소에서 감성적 요소로 바뀌는 순간의 과정에는 찰나의 환영이 존재한다. 영원처럼 환상적으로 다가온 그 순간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진주 온갤러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문의 ☏ 010-2845-3400.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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