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디자인 창조도시 추진

김해시, 디자인 창조도시 추진
시, 용역 최종 보고회서 결정…연말까지 유네스코 등재하기로

-경남도민일보-

김해시가 가야고도의 전통을 살린 세계적인 디자인 창조도시로서 명성 찾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연말까지 유네스코에 도시 디자인 창조도시로 이름을 올리기로 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8일 '디자인 창조도시 김해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용역보고회에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환경과 건축, 도로 등 각 분야별 시 전체(463.38㎢)를 새롭게 디자인해 명품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용역을 맡았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시 도시디자인·도시계획·도시개발·건축·문화예술·관광 등 각 분야별 담당자들이 모여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유완종 책임연구원은 "예술과 디자인, 환경, 문화와 커뮤니티,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름다운 도시를 가꾸는 원동력"이라며 "창조도시는 결국 시와 시민들의 참여 의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디자인 창조도시를 위해 올해 중으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본부의 검토, 평가, 승인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야 고도의 전통을 살린 김해도시를 독특하고 개성있게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함께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200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디자인과를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