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멜로디, 파리를 적시다

ㆍ프랑스 언론 대대적 보도

한국의 젊은 가수들이 ‘문화의 수도’ 프랑스 파리를 흔들었다.

소녀시대, 샤이니,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유럽 공연인 ‘SM타운 콘서트’의 첫날 무대가 10일(현지시간) 파리의 공연장 르 제니스 드 파리스에서 열렸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들은 공연에 앞서 이들 ‘K팝(pop·한국 대중음악)’이 중심이 된 ‘한류’에 대해 비중 있는 기사를 게재했다. 르 몽드는 10일자 문화면에 “K팝 가수들이 아시아를 정복한 후 유럽 공략에 나섰다”면서 “1만4000여명의 팬들이 K팝의 멜로디와 리듬에 젖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한국 정부에 K팝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갇혀 있는 느낌을 가진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이제 문화상품 수출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항신문/ 강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