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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로 그려낸 모란, 달항아리
내달 15일까지 진해 최미자갤러리
안령희 作 ‘꽃이야기’
창원에서 작업하고 있는 서양화가 안령희씨가 12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최미자갤러리에서 제11회 개인전을 갖는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7시.
안씨는 이번 개인전에 ‘부귀영화를 꿈꾸며…’라는 주제를 붙였는데, 모란꽃과 달항아리, 낮에 뜬 달을 소재로 한 그림 20여 점을 내건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화라 여겨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안씨는 매년 4월이 되면 캔버스를 차에 싣고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스케치하면서 모란 그림을 그려왔다.
동양화의 주 소재인 모란의 이미지를 서양화로 재해석해 색상의 변화를 주면서 작품화 했으며,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에서부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달항아리’를 살포시 배경으로 깔아 작품에 귀티를 입혔다.
안씨의 작품들은 선비의 고고함을 느끼게 하지만 고독함을 물씬 풍기며, 우윳빛 달항아리는 풍성한 충만감을 느끼게 하면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군무들과 어울려 옛날 선비들의 고고한 기품을 한껏 전해주고 있다.
가급적 원근감을 배제함으로써 모란꽃과 달항아리, 낮에 뜬 달 등 세 가지 주제들의 느낌을 잘 살려낸 안씨의 그림은 또다른 느낌을 주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창원미협 부지부장인 안씨는 중국 허베이 한국 대표작가 100인 초대전, 부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 초대작가, 오늘의 한국 미술전, 한국-스페인 교류전, 대구아트페스티벌전 등 단체 초대전에 200여 회 참가했다. 안령희 작가 ☏ 010-9663-2049.
경남신문/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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