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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산업사박물관’ 건립 추진
외동에 6만㎡ 2015년까지 국·도비 등 1000억 투입
시, 정부에 산업·경제 등 역사성 근거로 지원 요청
창원시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중 1000억원대 국비사업으로 ‘산업사박물관’이 새로 등장했다.
박완수 시장은 지난 1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통합창원시 역사를 산업적·경제사적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특성화된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설명했고 앞으로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설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비는 모자이크 프로젝트 등 현안 조율을 통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내용= 시는 통합시 재정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하나로 오는 2015년까지 창원시 성산구 외동 산 27 일원 6만㎡ 부지(창원병원 옆)에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국비 60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2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들여 산업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고 하반기인 9월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시비 1억원으로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내년 사업비 350억원 중 200억원은 국비, 100억원은 도비로 각각 요청할 계획이며 시비 50억원도 편성할 예정이다.
◆배경·의미= 이번 사업은 통합시 출범에 따른 인센티브로 논의됐던 통합시 청사, 도시철도나 시청광장 및 중앙광로 리모델링 등을 포함한 랜드마크 사업, 지방선거 공약이었던 진해 제2대학캠퍼스 유치와는 다른 차원이다.
랜드마크사업과 맞물린데다 방산도시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원을 설계한 취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박 시장이 정부에 설명한 자료에서 부지의 위치나 규모, 재정 조달방안 등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을 미뤄볼 때 내부적으로 상당한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우선 대규모 사업의 타당성과 관련, 대한민국 산업근대화를 이끈 국가산업단지와 40여 년간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다는 점에서 당위성과 역사성에서 구미나 울산 등 다른 곳을 능가한다.
박물관은 국방, 방위산업 기지라는 창원시의 당초 설계 목적에 맞춰 세계적인 도시를 구상하는 창원의 랜드마크로도 적합하도록 구상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군항도시 진해까지 보태지면서 미래 가치인 효과성에서도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신문/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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