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문화기획]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GIAF) (상) 어떤 작가가 참여하나？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GIAF)’가 개막 사흘을 앞두고 마지막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경남미술협회·창원컨벤션센터·경남메세나협의회·경남신문이 공동주관하는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3시.

경남미술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문화적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경남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시작을 알리는 미술문화 축제인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에 어떤 작가가 참여하고, 아트페어의 특징과 향후 전망에 대해 두 차례 소개한다.


우선 이번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작가는 지역에서 역량을 과시해온 중견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자신의 작업세계를 과시할 수 있는 작품을 비롯, 미술품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소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화에는 2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양화는 작가 47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예에서는 작가 2명이, 서예에서는 작가 3명이, 조소와 서각에서는 각각 1명이 작품을 출품한다.

한국화 작가 중에서는 전국 지명도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원로화백으로서 소를 즐겨 그려온 최태문씨가 작품을 건다. 또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다 고향 고성에서 고성미술협회를 창립한 묵재 김영화씨의 꿈틀거리는 한국화를 맛볼 수 있다. 경남대학교 교수로 ‘꽃의 화가’로 알려진 윤복희씨의 다양한 꽃그림 감상도 포인트가 된다. ‘대지의 향기’라는 주제로 생명의 향기를 화폭으로 전하고 있는 문운식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먹의 번짐 효과로 풍경화와 닭, 병아리를 뽑아내고 있는 김경현씨의 수묵농담도 기대된다.

서양화에서는 경남미술협회 서유승 회장, 창원미협 이경태 지부장, 진해미협 김다순 지부장, 진주미협 허성 지부장, 거창미협 민병주 지부장, 함양미협 김동관 지부장 등 미술협회 회장·지부장의 그림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자연과 자생 그리고 자아’를 명제로 꾸준히 작업해온 강복근씨와, 유화의 두터운 질감을 드러내기 위해 오랜시간 6~10번의 밑그림 작업을 통해 ‘무심과 사색’이라는 주테마로 작업하는 김덕천씨의 유화작업을 느낄 수 있다. ‘생성’이라는 주제로 창작하는 노혜정씨의 깔끔한 비구상·반구상 작품과 ‘빛의 디스플레이’를 추구하는 신종식씨의 물맛 오른 수채화 작품은 일품이다. 최근 들어 작업의 피치를 올리고 있는 대산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인 윤형근씨의 변화된 작품과, ‘부귀영화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모란꽃과 달항아리, 낮에 뜬 달을 소재로 작업하는 안령희씨의 작품, 아이보리 바탕에 블랙의 모노톤으로 일필휘지 붓을 던져 ‘기(氣)의 분출과 향연, 기운생동의 미학’을 화폭으로 선사하는 최행숙씨의 작품이 보고 싶어진다.

공예에서는 경남미술협회 공예분과위원장으로 정수예술촌 레지던스 입주작가인 강경화씨와, 지난해 개인전에서 전시작품 200여 점 중 절반 이상을 판매한 ‘4각 분청사기’를 만드는 송광옥씨의 작품이 기대된다.

서각에서는 함양 송문영씨가 함양에서 만든 진귀한 서각작품을 오랜만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 컬렉션으로 6곳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한국화랑협회 등록 갤러리인 △창원의 ‘리안갤러리 창원’이 현대미술 초대전 형식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을 비롯, 아사 고, 고진식씨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원 ‘대안공간 마루’는 국내 및 외국 초대작가 5명의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통영갤러리’는 전국지회장 및 지역원로작가전으로 강호생 김두해 김성환 김양옥 김정걸 박병구 박을호 신세규 장정영 장영준 정순이 작가의 작품을 내건다.

△통영 ‘HMC갤러리’는 지역 작가인 서형일展을 갖는다.

문의: 경남국제아트페어 사무국(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123 창원컨벤션센터 ☏055-212-1024) 또는 경남미술협회 사무국(진주시 칠암동 강남로 227번길 112 ☏055-758-5884). 홈페이지: www.2011GIAF.co.kr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