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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GIAF)] (하)아트페어 특징과 전망

작성자
김혜미
작성일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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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416
내용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GIAF)] (하)아트페어 특징과 전망
글로벌시장 조성·미술문화 교류의 장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는 국제전을 포함하는 글로벌시장 조성과 미술문화 교류와 같은 장기적 안목을 반영하는 지속적 행사로서의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 경남의 미술시장 현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비하면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표출돼 가고 있는 지역미술인들의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창작활동은 다양한 경로의 미술시장으로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된다.


▶경남국제아트페어의 특징

장르별 1200여점 다양한 작품 소개

경남의 차별화된 화풍·기법 담아내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3900여㎡의 대형 전시장에 꾸려지는 96개 부스를 통해 국내외 작가와 화랑이 참여하는 이번 경남국제아트페어는 장르별 12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종합 미술박람회이다.

특히 지역미술인들의 창작여건 조성과 미술행정을 관장하며 지역미술시장을 개척하는 경남미술협회의 의지와 욕구, 훌륭한 전시공간을 제공하며 재정적 지원과 함께 행정적 업무를 지원하는 CECO, 기업과 지역문화예술이 상생발전하는 ‘문화복지경남’을 표방하는 (사)경남메세나협의회의 동참, 홍보업무와 생생한 현장스케치를 담당하게 될 경남신문사가 공동으로 힘을 모아 개최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된다.

경남국제아트페어에 선보이는 1200여 점의 작품은 경남의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비롯, 중국과 일본의 작가와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작가들의 참가로 명실상부한 지역 미술축제로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남미술만의 특징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차별화된 화풍이나 기법과 고유한 이미지를 담아내는 차별성을 만들어 가는 시발점으로서의 기능도 이번 아트페어의 특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지역 전시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발전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정책이 미술과 문화에도 적용되면서 경남국제아트페어는 향후 그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술단체도 지방정부의 재정적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경남만의 새로운 미술시장의 경쟁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창원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는 지역적 장점이 문화나눔과 메세나 정책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경남메세나협의회가 꾸준한 활동을 통해 토대를 만들고, 이제 그 결실을 직접 만들어 내야 한다.


▶전망과 과제

세계 미술시장 정보교환·판매 촉진

신진작가 발굴·육성 정책도 펼쳐야


경남은 인구비례나 도시규모에 비해 순수미술 대학이 적고, 배출되는 신인작가도 타지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유입경로를 통해 매년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신진작가들의 발굴 육성도 경남 미술시장이 책임져야 하는 현실임을 감안한다면 경남국제아트페어가 신진작가들을 위한 배려나 정책을 갖춰야 한다.

‘아트페어’라 하면 화가와 컬랙터가 작품을 매개로 만나 소통하고, 교감이 되면 작품을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 즉, 아트페어는 화가와 화상, 화랑, 컬랙터 등 미술시장 관계자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작품 판매를 촉진하며, 국제전을 통해 글로벌한 미술계의 동향을 파악하며, 작가의 창작 경향에 반영하는 명실상부한 ‘정보 교류의 장’이 돼야 한다.

경남은 도농통합도시, 역사적 전통도시, 계획도시 등 다양한 중소도시의 집합체로 뚜렷한 특징적 이미지를 만들기가 힘들다. 오히려 기초지방단체별로 독특하고 다양한 이미지가 강해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미술시장에 반영할 수 있다면 지방 도시에서의 아트페어는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내는 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일례로 ‘대구’ 하면 극사실적 구상미술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자칫 형식적이고, 구색맞추기식의 모호한 행사로 전락하거나 고만고만한 각종 축제의 중복으로 예산 낭비의 따가운 화살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특히 고질적인 기업 접대문화나 회식 문화가 예술문화를 통해 변화하면서 새로운 기업풍토와 생산성 향상, 근로자 후생복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을 경남메세나협의회가 잘 활용해야 할 대목이다.

기업에서 미술품시장을 찾는 이유가 인사치레가 아니라 실질적 수요와 필요에 의해 일정한 시장을 형성해 줄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과 정책이 필요하다. 이것이 곧 ‘경남국제아트페어’만이 갖는 장점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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