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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을 아시나요?- 이래호(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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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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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80
내용

#.창원에 출장을 오거나 관광을 온 외국인들이 1박을 할 때 저녁식사 후, 야간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솔직히 늘 망설인다.

#.비음산에 야간 등반을 간 적이 있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비교적 잘 닦인 등산로로 인해 그렇게 위험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창원이 분지라서 그런지 정상에서 보면 시가지 야경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백만불짜리 전망이다. “과연(果然)!”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난주는 진해 안민고개에서 덕주봉, 장복산까지 야간산행을 하였다. 안민고개 능선에 올라서니 창원의 야경이 보인다. 5분 남짓 더 오르니 진해의 야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10분 남짓 더 오르니 어라! 마산까지 보인다. 야 ~ 이건 천만불짜리 야경이다. “장관(壯觀)!”이란 감탄사가 터진다. 하나의 산봉우리에서 세 곳의 도시를 조망하니 세시봉(三市峰)이 아닌가.

 

#.직업의식이 발동했다. 이곳에 전망대 하나 세워서 세 도시를 전망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복산, 일출이 보이는 천자봉, 일몰 방향의 무학산, 한자로 풀어보니 복(福), 천자(天子), 무학(舞鶴) 등 풍수지리가 연결된다. 안민고개 밑 동네에서 덕주봉까지 3650계단을 만든다. 걸어 올라갈수록 생명이 연장되는 장수계단길이라 해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다.

#.제안은 때로는 야유- 반대- 반신반의- 동조- 우려- 실행의 절차를 거쳐 현실이 되고 기적도 된다. 창원에도 세계적인 전망대 하나쯤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누가 처음에 고성군의 공룡발자국 몇 개가 세계적인 공룡엑스포가 되리라 기대했는가. 겨울, 하천과 논에서 고기 잡는 놀이가 세계 8대 겨울축제,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는가. 상식과 상상을 넘는 아이디어를 허투루 보지 말라. 헛된 상상이라도 무시하지 말라. 상상은 단시간에 얻어진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 분야의 오랜 연구와 학습, 경험에서 얻어진 과정이다.

이래호 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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