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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국제아트페어 결산… 고가 작품 거래 늘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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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54
내용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1, 2 전시장에서 열린 제8회 경남국제아트페어(GIAF)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비교적 고가의 작품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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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경남국제아트페어 사무국/
◆성과는 지난해와 대동소이= 경남국제아트페어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경남국제아트페어는 판매액 6억원(구매 상담액 22억원), 관람객 75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관람객은 소폭 줄었고 판매액은 소폭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관람객은 8051명(역대 최고), 판매액은 5억9300만원이었다. 관람객은 2015년 유료로 전환한 후에도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 작품 금액대 높아져= 눈에 띄는 점은 비교적 고가의 작품 판매가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판매된 작품 개수는 지난해보다 적었지만 판매액은 소폭 상승했다. 거래된 작품의 가격대가 비교적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판매 결과를 보면 300~500만원대 작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상 작품 거래도 늘었다”며 “기존에 100만원 이하의 소품 선호도가 높았던 점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작품 구매 가격대가 높아진 것을 지역에서도 미술품 구매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구매자 정보 구축= 올해 경남국제아트페어는 실질적인 구매 향상을 위해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별도의 개막식이나 VIP프리뷰를 없애고 대신 주요 관계자들에게 아트페어 기간 내내 무료입장이 가능한 VIP카드를 만들어 발송했다. 사무국은 “기존의 VIP프리뷰나 오픈식 행사가 구매로 잘 이어지지 않았다. 올해는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행사를 없애고 VIP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올해 지역 구매자(컬렉터) 정보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간 지역 구매자 정보가 체계화되지 않아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보완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경남지역은 화랑협회가 없고 갤러리도 많지 않은 편이라 컬렉터들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 구매자를 대상으로 에코백 증정 행사를 열어 약 100여명에 이르는 구매 고객 명단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적 성장 여전히 과제= 갤러리가 아닌 작가들 개별 참여는 여전히 개선점으로 꼽혔다. 올해 경남국제아트페어는 작가 개별 참여가 제한됐지만 갤러리 명의를 빌리는 형태로 작가가 개별 참여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도내 한 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관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아트페어는 갤러리 위주로 진행돼야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행사가 작아도 내용이 알차면 된다. 규모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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