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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하동 악양면서 서거 11주기 추모문학제
추모사·추모시 낭송·시노래 공연 등 이어져
지난 2017년 8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열린 ‘토지’ 완간 24주년 기념 북콘서트에서 마당극을 하고 있다./경남신문DB/
민족과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조망을 시도한 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소설가 ‘11주기 추모문학제’가 하동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관은 4일 하동 악양면에서 ‘큰 작가 박경리 선생 추모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문학제에는 (사)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지연)와 (사)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경자),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회장 주경희) 등 국내 주요 문학단체와 문인을 비롯해 지역의 독자와 주민들이 참석해 선생을 추모하고 작품세계를 논할 예정이다.
1부는 오후 3시 ‘문학&생명’ 세미나실에서 ‘질병 모티프로 토지 읽기’란 제목으로 이경 문학평론가(한국국제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변화영 문학평론가(전북대 겸임교수)와 대하소설 ‘반야’의 송은일 작가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 최참판댁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부에서는 초헌관(윤상기, 하동군수)·아헌관(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종헌관(김일태, 경남문인협회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헌다례가 열리고,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현정희 상임회장의 추모시 낭송, 그리고 선생의 후배 작가이자 생전 각별했던 김지연 소설가와 김일태 시인의 추모사 등이 이어진다.
또 시낭송과 시극 전문 단체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의 추모 시극 공연을 비롯해 하동춤단의 살풀이, 그리고 노래패 맥박이 박경리 선생의 시를 노래로 만든 시노래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추모공연도 선보인다.
박경리문학관 최영욱 관장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이자 박경리 선생님의 대표작인 소설 ‘토지’의 주 배경지인 평사리에서 11주기 추모문학제를 열어 의미가 크다”며 “많은 문인·독자와 지역민이 선생님의 생명 사랑을 느끼고, 선생님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전하는 교감과 소통의 문학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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